많이 이야기해주고 싶은데 '어떻게' 해야할지 감이 안 잡힐 때 아래 방법을 기억해보세요. 좀 식상한 방식이지만 저는 머릿글자(이-묘-비-설-지)를 따서 기억했어요.
- 이름말하기 (개별대상, 카테고리) : 하나하나의 이름을 가르쳐주는 것은 많이들 하시죠. 돌 정도가 되면 눈에 보이는 것과 1:1 매칭은 되지 않더라도 종류와 범주를 알려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. 추상적 개념의 근간이 되니까요.
ex) 사과랑 바나나, 오렌지(개별대상)가 있네. 이 모두를 과일(카테고리)이라고 해.
- 묘사하기 (오감을 활용)
ex) 시각:색) 사과는 빨갛네. 당근은 주황색이야.
시각:모양) 국수 면발이 길다
시각:수량) 쇼핑백에 담으며 - 두부 한 모, 사과 한 봉지, 배추 한 단
촉각) 파인애플이 까끌까끌해. 사과가 매끄럽다. 단호박은 울퉁불퉁해.
청각) 여기 일하는 분들이 이야기하고 있네. 세일 한다고 방송하는 소리야. 카트 바퀴가 좀 삐걱거리지?
후각) 이게 무슨 냄새지? 생선 코너에서 바다 냄새가 난다
- 비교하기 (크기, 색, 촉감, 높이, 온도 등의 공통점과 차이점)
ex) 아이스크림은 차갑고, 커피는 뜨거워. 포도알은 작고, 수박은 크네. 노란 책은 푹신하고 빨간 책은 딱딱해.
- 설명하기 (앞으로 할 일, 방금 있었던 일 등)
ex) 책 보고, 다음에 간식 먹자. 이제 기저귀를 갈아줄게. 엄마가 너를 안아서 기저귀 갈이대로 옮길 거란다.
- 지시하기 (아이와 구체적인 행동으로 연결해보려는 시도) : 질문과 지시를 통해 아이가 상황 속에서 세계를 인지해 간답니다 말문이 트이지 않은 경우 '표현언어'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이런 지시를 통해 아이가 말을 듣고 이해하는지 '수용언어'를 확인해볼 수 있어요. 양육자는 아이들의 반응을 통해 뿌듯하게 깊이 연결되는 경험하게 되고요.
ex) 엄마를 봐 줄래?, 손 들어볼까?, 여기로 걸어와 볼까?, 빨간 공 주워줄 수 있어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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《How to Talk to Your Baby: A Guide to Maximizing Your Child's Language and Learning Skills》, Dorothy Dougherty, Perigee Trade, 1999